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계절적인 영향으로 올해 1분기 해외여행객은 늘었으나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이용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서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1분기는 겨울방학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분기 보다 해외여행객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우리 국민이 해외 현지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1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내국인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46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분기 보다 3.3% 감소한 수치입니다.

2019. 1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해외 여행객은 786만 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0.2%가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사용금액이 줄어든 것은 과거에 비해 해외에서도 소비를 줄였다는 뜻으로 ‘알뜰 소비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원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원장]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어려움 또 침체의 그러한 현상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요. 어떤 규제 완화라든지 아니면 향후 G2 간의 무역분쟁에 대한 해결 이런 것들이 향후 우리 경제전망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는 3개월 전보다 1.1% 증가했지만, 장당 카드 사용금액은 같은 기간 동안 4.4% 감소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1분기는 계절적 요인으로 출국자 수가 늘고 카드사용액도 늘어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소비층이 낮은 10대에서 20대 비중이 높았고, 베트남과 일본 등 지출 규모가 크지 않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객이 몰려 해외 카드 사용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BBS 권송희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