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식량 지원 관련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예방해 남북 종교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문덕스님과 김 장관은 천태종이 2003년 영통사 복원불사를 시작으로 북한과 접촉을 시작한 이래 대북사업에 있어 종교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했습니다.

문덕스님은 이 자리에서 “평화는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고, 서로 만나고 대화하면서 모든 문이 열리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지금까지 단절되지 않고 계속 추진해 왔으면 엄청난 문화교류가 됐을 것이라며” 지금의 남북 대화 교착 상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이에대해 김 장관은 “남북 교류는 인적교류가 중요하고 그중에서도 종교분야의 교류가 가장 중요하다”며 “종교 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천태종은 개성 영통사 복원 15주년 기념 대각국사 의천스님 918주기 남북합동 다례제를 오는 11월 1일 봉행하기 위해 대북 접촉을 계획하고 있으며, 개성지역 사찰 성지순례와 남북 청소년 문화교류 사업, 영통사 보수 사업 등을 제안해 놓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지난달 조계종을 시작으로 대북지원의 규모와 시기, 방법 등에 대해 각계의 여론을 수렴해 왔으며, 국민 의견을 바탕으로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또는 대북 직접지원 등 구체적 지원계획을 검토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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