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다음달부터 여성 공무원도 숙직에 투입하기로 하고 희망자 모집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는 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여성 응답자의 58%, 남성 응답자의 76%가 여성이 숙직 근무를 하는 데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여성이 900명, 남성이 1400명가량으로 시의 여성 공무원 수는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최고 수준이며 이 때문에 성별에 따른 근무 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부산시는 숙직 업무가 대체로 전화 민원 응대와 문서 인계, 시간 외 근무자 복무 확인 감독 등이어서 여성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고 대신 숙직 참여자에게 선호 교육 참가 등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다음달 한 달간 시범 운영한 뒤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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