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성범죄 의혹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사건이 불거진지 6년만에 다시 구속됐습니다. 

윤씨의 구속으로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학의 전 차관과 함께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어젯밤(22일) 늦게 구속됐습니다.

윤씨는 성폭력과 무고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곧바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윤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으며, 보강 수사를 거쳐 한 달 뒤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윤 씨가 다시 구속 수감된 것은 이른바 별장 성접대 사건이 드러난 지난 2013년 7월 이후 6년 만입니다.

검찰은 윤씨가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여성 이모씨를 폭행하고 협박해 김 전 차관 등과 성관계를 맺도록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윤씨가 김 전 차관과 함께 이씨를 지속적으로 성폭력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씨는 어제 영장실질심사에서 "폭행과 협박 없이 자연스럽게 이뤄진 관계"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윤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김 전 차관에 대한 뇌물수수와 성범죄 의혹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구속된 김 전 차관은 현재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며 모든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윤씨의 구속 이후 심경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