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중반기를 맞아 공직사회 분위기를 쇄신하고 국정성과 창출에 집중하기 위해 조만간 8개 안팎의 부처 차관급에 대한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자리를 지켰던 '장수 차관'들이 대부분이 교체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등이 바뀔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차관급인 금융위원회 김용범 부위원장은 이미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후임으로는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의 승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역시 차관급인 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교체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증 작업이 사실상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다"라며 "이번주 안에 인선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외교·안보관련 부처에서 전면적인 인적 교체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특히 통일부·국방부 차관 교체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통일부 차관의 경우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국방부 차관 후보로는 이상철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차관급인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는 이승환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 외교부 1차관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내에서는 조 차관이 2차관에서 1차관을 맡은지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은 만큼 이번 인사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만일 조 차관이 바뀔 경우 외교부 내의 일본통인 조세영 국립외교원장이 기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