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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당 무산스님 ‘말한 바 없이 말하고 들은 바 없이 듣다’
김충현 기자 | 승인 2019.05.23 10:31

 

최근 원적 1주기를 맞은 설악당 무산 대종사를 추모하는 선시화집이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무산스님과 선시와 선화를 주고받으며 40여년을 함께 한 사제 지혜 스님이 스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책에 담았습니다.

춘천 BBS 김충현 기자입니다.

최근 원적 1주기를 맞아 스님을 추모하는 선시화집 ‘설악 무산 · 죽전 지혜 시화일률집(詩畫一律集)’ ‘말한 바 없이 말하고 들은 바 없이 듣다.’가 출간됐다.

“동해안 대포 한 늙은 어부는 바다에 가면 바다 절에 가면 절이 되고 그 삶이 어디로 가나 파도라 해요.”

설악당 무산 대종사가 남긴 ‘무설설(無說說)’, ‘말한 바 없이 말하다.’라는 시입니다.

스님은 화두를 녹여 낸 선시를 지었고, 다시 치열한 정진을 하도록 격려하는 화두를 제시한 선시조(禪時調)로 한국 현대 문학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스님 원적 1주기를 맞아 스님과 선시와 선화를 주고받으며 40여년을 함께 한 사제 지혜 스님이 스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설악 무산 · 죽전 지혜 시화일률집(詩畫一律集)’ ‘말한 바 없이 말하고 들은 바 없이 듣다.’〉를 펴냈습니다.

설악 무산 스님과 40 여년을 함께 해 온 사제 지혜스님은 스님의 선시에 선화를 더해 스님을 향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담아냈다.

지혜스님(명주사 주지) - “평상시에 (설악 무산) 스님 시를 많이 접하고 읽고 배우고 그랬는데 스님은 보시면서 내가 그림 그리는 것을 늘 좋아 하시고 그래서 나는 스님이 시를 쓰시면 나는 그림을 그렸고 내가 또 그림을 그려서 보여드리면 스님께서는 시를 보여주셨고...”

추모 선시화집은 설악 무산 스님의 ‘아득한 성자’, ‘적멸을 위하여’ ‘무설설(無說說)’ 등 주옥같은 선시 109편과 지혜스님의 선화를 담았습니다.

설악 무산 스님은 시를 통해 “삶의 즐거움 모르는 놈이 죽음의 즐거움을 알겠느냐 어차피 한 마리 기는 벌레가 아니더냐.”고 주장자를 내리치는가 하면,

“먼 바다 울음소리를 홀로 듣노라면 천경(千經) 그 만론(萬論)이 모두 바람에 이는 파도란다.”며 깨달음을 향해 가는 길을 열어 주고 있습니다.

지혜스님은 스님의 선시에 선화를 얹어 사형을 향한 혈육 이상의 정(情)과 애틋한 마음을 노래하고 그려냈습니다.

지혜스님(명주사 주지) - “우리 조실 스님과 인연이 있는 분들과 함께 스님의 시를 한 번씩 읽고 옛 추억도 좀 생각하시고 깊은 뜻을 되새겨보는 그런 의미로 시화집을 내게 됐습니다.”

부처 (설악 무산) - “강물도 없는 강물 흘러가고 있다 강물도 없는 강물 범람하고 있다 강물도 없는 강물에 떠내려가는 뗏목다리”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김충현 기자  kangu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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