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조선후기 단청 잘 보여주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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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求禮 泉隱寺 極樂寶殿)'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24호로 지정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천은사 극락보전'은 천은사의 주불전으로 1774년 혜암선사(惠庵禪師)가 중창하면서 세워졌으며, 중생들의 왕생극락을 인도하는 아미타불을 주불로 정면 3칸, 옆면 3칸 규모의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문화재청은 천은사 극락보전이 구조적 안정성과 함께 예불공간이 돋보이고, 섬세하고 화려한 우물천장 등의 조각 기법은 18세기말 다포식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벽화나 단청 채화기법이 뛰어나고 보존상태도 양호해 조선 후기의 단청 전통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문화재청은 천은사 극락보전은 18세기 말 다포식 전각의 여러 특성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보물 947호 해남 미황사 대웅전이나 보물 830호 영광 불갑사 대웅전, 보물 1310호 나주 불회사 대웅전과 비슷한 특징을 보여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구례 천은사는 지리산 남서쪽에 위치한 지리산 대화엄사 말사로 신라 덕흥왕때인 828년 덕운선사(德雲禪師)에 의해 창건돼 감로사(甘露寺)로 불리다가, 조선 숙종때인 1679년 조유선사(祖裕禪師)에 의해 중창된 후 천은사로 바뀌어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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