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도 수출 물량이 전국 포도 수출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은 샤인머스켓.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국내 포도 수출 1번지로 우뚝 섰습니다.

경북도는 지난해 국내 포도 수출 천390만 달러 중 75.2%인 천45만 달러를 수출했습니다.

2013년까지 40만 달러 수준이던 경북의 포도 수출은 2014년 100만 달러를 돌파하고 2016년 300만 달러, 2017년 600만 달러, 지난해 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포도 수출 증가에는 2001년 재배를 시작한 신품종 포도인 샤인머스켓의 역할이 컸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입니다.

샤인머스켓은 일명 망고포도로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품종은 지난해 경북도의 포도 수출물량 중 79%인 818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샤인머스켓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2~3년 이내에 공급과잉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 정부도 신규 식재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북통상과 연계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또 경북도 공동브랜드인 ‘데일리(daily)’로 수출포도의 고품질화와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공동마케팅이 지속되면서 샤인머스켓 수출계약 요청도 쇄도하고 있습니다.

‘daily’ 브랜드 샤인머스켓은 연간 천만 달러 규모로 중국 대규모 유통망과 수출 협의에 있으며, 상주에 위치한 산떼루와영농조합은 지난 20일 중국 현지유통사와 4년간 2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 성과를 올렸습니다.

또 신규 시장 확보를 위해 다음달 중 태국 등지에 홍보단을 파견해 수확기 전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재배가 급증하고 있는 샤인머스켓의 가격안정을 위해 해외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중국 등 기존시장을 강화하는 동시에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으로의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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