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변재일 거목? 크게 개의치 않는다"

■ 대담 :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저희가 지난 달 부터 충북지역 각 선거구 총선 예비주자들을 모셔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은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 저희가 연결했습니다. 황 전 의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황영호 : 네, 안녕하십니까. 

▷이호상 : 네, 그동안 잘 지내셨죠? 어떻게 지내셨어요?

▶황영호 : 네, 벌써 생각해보니 1년이 지났습니다. 작년 6.13선거에서 낙선을 하고 또 그동안 저도 심신을 추스르고자 몇 달간 좀 쉬었습니다. 그 이후에 제가 부족했던 점이 무었이었나 돌아도 보고,,,책도 보고 운동도 하고 하면서 지냈고요. 금년 들어서는 정치선상에 있는 사람이다 보니 지역을 열심히 다니면서 지역주민들도 만나고 지역민의 어려운 목소리도 듣고 하면서 열심히 지내고 있습니다. 

▷이호상 : 그런데 총선이 일 년도 채 남지 않으면서, 황 전 의장님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합니다. 청원 선거구 쪽인데 말이죠. 내년 청원 선거구 총선 출마 의지를 갖고 계신 거죠?

▶황영호 : 네, 저는 정치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뭐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호상 : 네. 그러면, 지금 이제 청원 선거구가 전 박경국 전 조직위원장 사퇴 이후에 당협 위원장 자리가 지금 공석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황영호 : 네, 현재 공석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호상 : 네, 황 전 의장님도 과거에 당협 위원장으로 도전을 하셨었고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도전하시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황영호 :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현재 청주시에는 4개의 당협이 있어요. 그 중 청원구가 뭐 저희 당으로서는 사고 당협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현재 당협위원장이 부재인 상태고요. 그래서 이게 저희 청원구 당협 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국적으로 저희 당에 한 25개 당이 사고 당협으로 분류가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중앙당에서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것은 없습니다만, 만약에 청원구 당협위원장에 대한 공모가 중앙당에서 이뤄진다면 전 당연히 거기에 공모에 응할 것이고, 또 공모과정을 통해 중앙당의 선택을 기다릴 생각입니다. 

▷이호상 : 네, 그런데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말이죠. 언제쯤 공모가 이뤄질까요?

▶황영호 : 지금 현재까지는 구체적 일정이 나와 있는게 없고요. 지금 잠정적으로 예상하기에는 7월 경 이면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정리가 되지 않겠나,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이게 중앙당에서 사고지역으로 지정을 한 것은 역설적으로 본다면 그만큼 청원 선거구 쪽에 마땅한 인물이 없다, 경쟁력 있는 인물이 없다,  당협위원장을 임명할 만한 인물이 없다라고 해석이 가지 않을까요?

▶황영호 : 여기에 지금 특수한 사정이 좀 있었어요. 2017년 말에 제가 당협 당무감사를 통해서 전직 당협 위원장님께서 당무 감사결과에 따라 사퇴를 하셨고, 그 이후에 박경국 위원장을 새로 조직위원장으로 중앙당에서 임명을 했는데, 중앙당에서 임명된 조직위원장이 일 년 여 동안 또 당협 운영에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는지, 하여튼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뭐 당원협의회운영위원들이 이렇게 해서는 우리 청원 당협이 총선승리를 이끌어 가기 어렵다 이런 판단이 들어서 또 다시 거기에 문제가 생겨서 현재 사고 당협으로 지정이 되어 있는 것이고, 그것이 저희 청원 당협 만의 문제라고 하면 마땅한 인물이 없다 뭐 지금 말씀 하시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동의가 되겠지만, 지금 여기 뿐 만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당협위원장 교체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25곳 정도가 전국적으로 있는 것이기 때문에 꼭 마땅한 인물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중앙당의 정치 일정에 따라서 잠시 순연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이호상 : 네, 마땅한 인물이 없어서라기 보단, 특수한 상황이다 그런 말씀이신거죠? 

▶황영호 : 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그쪽 청원구 지역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뭐 총선 출마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말이죠. 만약 당협 위원장 선출이 되시고, 또 총선출마를 하신다고 하더라도 변재일 의원 이라는 거목이 한 분 버티고 있고요. 또 현역의원 김수민 의원까지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이런 벽이 아주 높은 것으로 보여지는데, 어떻습니까, 황 전 의장님이 보실 때는? 

▶황영호 : 뭐 이제 저는 평소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역주민들께서 국회의원들 지속적으로 선수를 높여주고 계속해서 선출해준다는 것은 어떤 국회의원을 통해서 뭐 지역을 전국적으로 충분히 각인을 시키는 그런 존재감 있는 역할을 좀 해달라는 그런 요구, 또 하나는 어떤 입법활동과정을 통해서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에 정말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달라는 그런 염원, 아니면 또 어떤 지역의 현안 해결을 통해서 어떤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주기를 바라는 기대, 뭐 이런 부분이 국회의원의 선수를 지속적으로 높여주는 지역 유권자들의 심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그런 측면에서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3가지 부분, 잘 아시다시피 최근에 어떤 꼬여있는 정국 현안이라든가 현재 지역을 다녀보면 현 민주당 집권여당의 잘못된 경제 정책 등에 대해서 4선 국회의원으로서 존재감이 있는 뚜렷한 목소리를 내왔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고 이것이 저만의 의문이 아니고 아마 지역 여러 유권자들의 공통된 견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4선 국회의원으로서 물론 많은 역할을 해오셨다고 생각을 하시겠지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지역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아마 다음 총선에서는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거목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를 않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한 통계자료를 보니까 청원구 지역이 지금 청주 지역 4개 선거구 중에서 가장 젊은 지역으로 분류가 됐어요. 연령층이 낮습니다. 그렇다면 한국당의 입장에선 좀 불리한 지역이 아닌가 싶은데 황 전 의장님은 어떻게 분석하시는지요?

▶황영호 : 지금 청원 선거구는 기존의 우암동에서부터 오근장동까지 이렇게 하면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연령층이 상당히 높은 보수 지향의 이런 투표 성향을 나타내는 지역이고요. 최근에 신도시로 개발이 된 오창 지역이 젊은 층들이 굉장히 많은 이런 복합적인 성격을 띤 선거구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젊은 층이 많다는 것이 저희 당에 불리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그 동안 전통적인 개념으로 볼 때는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최근 최저임금제 시행으로 인한 급여의 감소, 이런 부분들로 인해서 2,30대 젊은 층에서 굉장히 그런 부분에 대한 현 정부 정책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꼭 저희 당이 총선에서 불리할 것이다 이것은 기우에 불과하다 저는 이렇게 현장을 다녀보면서 느끼는 그런 체감으로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지역 얘기 한 가지 더 여쭤보겠습니다. 요즘 청주의 또 하나의 핫 이슈가 아닌가 싶은데요. 오창의 소각장 문제입니다. 그런데 변재일 국회의원과 김수민 국회의원이 오창 소각장 문제를 정치 쟁점화 시키는 듯 한 느낌도 있습니다. 

▶황영호 : 제가 가장 우려하는 것이 정말 지역의 아주 예민하고 중요한 이슈가 되는 소각장 문제를 마치 서로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선거를 의식한 이런 행위로 이어지는 것은 정말 경계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 예를 들어서 오창 소각장 문제와 관련해서 환경영향평가범위와 관련 되서도 지금 양 의원께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지역 주민들한테 혼란과 갈등을 야기하는 이런 것은 정말 그게 경계해야 될 것이고 우리가 손자병법에 조용함이 어떤 요란함을 이기고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정말 정치적으로 소각장 지역의 현안 문제를 이용하는 행위 보다는 내실 있는 활동을 통해서 과연 우리가 어떻게 이 소각장 문제를 막아내고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인가 이런 진지한 고민과 대화, 이런 연장선상에서 지금은 경쟁할 것이 아니고 이 부분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이런 노력들이 중요한 것이지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 내가 더 잘했다 누가 더 잘못했다 이것은 정말 정치인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지금 그런데 사실은 한국당에서 말이죠. 소각장 문제와 관련해서 특별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상당구 지역구에 있는 정우택 의원이 오히려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황영호 : 저도 현재 이 곳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저도 지속적으로 소각장 반대 대책 집회라든가 이런 것에 계속 지속으로 참여를 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를 하고 제 나름대로의 대안도 생각을 하고 있는데 단지 저는 현역 의원이 아니다 보니까 언론을 통해서 활동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노출이 되지 않는 단지 그런 차이이지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요. 또 그런 측면에서 지난주에 정우택 국회의원께서 이것은 단지 청원구나 상당구 만의 문제가 아니고 청주시 전체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이런 판단 하에서 소각장 대책위 위원님들과 함께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그 분들의 요구사항 그 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충분히 경청을 했고 정우택 의원께서 충분히 입법 과정이라든가 이런 과정을 통해서 노력을 하겠다는 그런 약속을 하고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 하고요. 의장님, 총선 준비 잘 하시고 권투를 빌겠습니다.

▶황영호 : 네, 감사합니다.

▷이호상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의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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