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중견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산업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성장 전 주기에 걸쳐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경제투어 9번째 일정에 나선 문 대통령은 충복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민간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충분한 인프라와 기술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임상 자금력이나 전문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있다"며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도 국내 시장과 해외 진출의 벽을 넘지 못한 기업들이 안타까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차, 비메모리반도체와 더불어 국가 3대 미래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돼 집중 육성되고 있는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혁신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금이 없어서 기술 개발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 R&D를 오는 2025년까지 연간 4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시설투자 비용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도 늘리겠다"며 "우리가 가진 데이터 강점을 활용해 5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병원을 생태계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규제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게 합리화해 나가겠다"면서 "심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심사관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새로운 기술 제품에 대한 인허가 기간을 더욱 단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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