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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자수 문화의 재발견...서울시 ‘자수가사’ 원형 복원 나선다
전경윤 기자 | 승인 2019.05.22 21:16

 

< 앵커 >

스님들이 의복인 가사와 다양한 문양의 자수가 결합된 '자수가사'는 보물로 지정된 소중한 불교 문화재이지만 그동안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요.

서울시가 한국 불교 의복과 자수 문화의 맥을 이어온 자수가사의 원형 복원 작업에 나섰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스님들이 불교 의식이나 법회때 장삼 위에 걸쳐 입는 가사는 단순한 의복을 넘어 성스러운 예경 대상이자 불법의 상징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불자들이 정성껏 만든 가사를 스님들에게 공양하는 가사 공양 불사는 한국 불교의 청정 승가 문화를 이끌어온 소중한 전통으로 자리를 잡아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님의 가사에 다양한 무늬를 수놓은 자수가 결합된 자수 가사는 오랜 전통을 이어온 불교 유물이자 수준 높은 예술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 후기에 제작된 '자수가사'는 현재 전해지는 옛 가사 가운데 의복 전체를 수놓은 유일한 것이라는 가치를 인정 받아 지난 1979년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자수가사는 불교 의복과 자수 문화가 어우러진 소중한 문화 유산으로 꼽히지만 보물로 지정되기 이전에 일부 원형이 훼손돼 현재 액자 형태로 보관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한국 불교 의복의 자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보물 제654호 '자수가사'의 원형 복원 작업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30년 가까이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자수가사를 지난해 서울공예박물관을 통해 수집해 공공 유물로 전환했습니다.

자수가사를 본래 형태로 복원하기 위한 보존 처리와 수리 작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22년에는 원형 그대로의 자수 가사가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김수정/서울 공예박물관 수집연구과장

[30여년간 개인에 의해서 소장이 되면서 보존 환경도 좋지 않고 하다보니까 액자 형태로 이미 훼손이 된 상태였었고요. 그래서 가사로서의 그런 모습을 잃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문화재 원형을 회복한다는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원형 보존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자수 가사의 원형 복원 사업을 계기로 직물 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공예박물관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함께 직물문화재 보존 처리와 전시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화재의 가치와 원형을 보존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수정/서울 공예박물관 수집연구과장

[저희 공예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직물 문화재 전반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조사하고 그리고 유물들이 원형의 상태를 훼손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모니터링하고 그것들이 국민들에게 어떠한 가치를 갖는지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연구와 그리고 전시,교육 이런 활동을 통해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의 자수 가사 원형 복원 사업이 불화와 단청 등 다른 불교 문화재에 비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불교 자수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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