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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동맹으로 영호남 화합 불 밝힌다
박명한 기자 | 승인 2019.05.21 18:40

 

< 앵커 >

계속해서 전국네트워크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은 대구로 갑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 어떤 소식 전해주시겠습니까?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토요일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대구와 광주의 상생협력 활동을 소개하며 극찬을 했는데요.

오늘은 대구와 광주가 벌이고 있는 상생협력 사업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앵커 >

대구시와 광주시가 각각 상대도시에서 있었던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면서요?

▲ 광주시와 대구시는 26일 광주시청에서 구 2·28민주운동을 상징하는 ‘228번 시내버스 명명식과 시승행사’를 가졌다. 대구시 제공
   
 

< 기자 >

문 대통령이 5.18기념식에서 언급한 내용입니다. 

광주시는 기념식 전날인 지난 17일부터 228번 시내버스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대구의 2.28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건데요.

대구 2·28민주화운동은 1960년 2월 28일 이승만 독재정권에 대항한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의 민주화운동으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광주시는 당초 '지원 151번'으로 운행하던 이 버스를 228번으로 번호를 바꿨습니다.

작년 12월 대구시가 달빛동맹협력위원회를 통해 광주 5·18과 대구 2·28을 상징하는 시내버스 운행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에 앞서 대구에서도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518번 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가야할 용서와 화해의 길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문재인 대통령]

“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은 달빛동맹을 맺었고 정의와 민주주의로 결속했습니다. 두 도시는 역사왜곡과 분열의 정치를 반대하고 연대와 상생협력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것이 우리가 가야할 용서와 화해의 길입니다.”

 

< 앵커 >

대구와 광주의 달빛동맹이 언제부터 시작된 겁니까?

 

< 기자 >

대구의 옛 명칭인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앞 글자를 따서 달빛동맹으로 이름 붙였는데요.

이 용어가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지난 2009년 두 도시가 의료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때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달빛동맹이란 이름으로 교류협력이 본격화된 것은 2013년 3월 대구광주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이 때부터 두 도시 시장은 매년 광주 5.18민주화운동과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교차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교류협력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난주 5.18 기념식에도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했겠네요?

 

< 기자 >

영진 시장을 비롯해 대구의 각계인사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권 시장 일행은 기념식 참석에 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에 있는 ‘민주의 종각’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5.18 민주단체 대표 등과 함께 민주의 종을 타종하기도 했습니다.

또 공무원과 문화,경제,여성계 등 두도시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를 열어서 상호 협력사업을 논의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대구시와 광주시,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모두 33개 공동협력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는데요.

SOC분야 3건, 경제산업 분야 9건, 문화체육관광 분야 10건, 여성단체 교류를 비롯한 일반 분야 10건 등입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달빛 내륙철도’ 건설인데요.

달빛내륙철도는 대구∼광주 간 191㎞ 구간을 최고시속 250㎞로 달릴 수 있는 고속화 철도 사업입니다.

이 철도가 건설되면 두 도시가 1시간 생활권이 되면서 인적·물적 교류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도시는 그동안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철도건설 필요성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한 끝에 올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원을 확보했고 지난달 국토부에서 용역을 발주한 상황입니다.

두 도시의 교류협력이 이렇게 꼭 과제로 선정된 사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데요.

예를 들어오는 7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도 대구시가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대구시청 앞 광장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를 설치해서 대회 붐 조성에 나서는가 하면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달 초 직원 정례조회에서 했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권영진/대구시장]

“우리가 같이 어깨동무해야 도시의 발전도 이룰 수 있고 시민행복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여러분들 광주에서 하고 있는 세계수영선권대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마음으로도 빌어주지만 우리가 각자의 일 속에서 어떤 것을 도와주고 지원해줄 수 있는지 여러분이 생각해보시고...”

문재인 대통령의 말 대로 달빛동맹이 영호남은 물론 국민 대통합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잡으면서 앞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계속 모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명한 기자  mhpark@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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