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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화지구 주민들이 지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악취와 소음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공장의 이전이 추진됩니다.

인천시와 지역주민들의 이른바 협치 행정이 갈등 해소와 문제 해결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 시청에서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가 마침내 해결의 가닥을 잡았습니다.

인천시는 도화지구의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관내 기업의 공장을 이전시키기로 했습니다.

인천시는 오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본 합의서를 채택했습니다.

그동안 인천 도화지구 지역 주민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악취 때문에 피해를 호소해 왔습니다.

주민들은 인근 인천기계산업단지에 입주한 A모 공업사의 공장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A 공업사의 공장이 이전해야 악취가 없어진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었지만 공장 이전을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주민들이 함께 민관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친 뒤, 공장 이전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인서트1 - 김성준 인천시의원의 말입니다.

[A공업의 이전을 전제로 하는 합의라는 게 오늘 합의의 가장 큰 의미라고 보고요,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신 게 지금 여기 와 계신 주민분들이십니다.  극단적인 요구가 아니라 합리적인 요구로서...]

어렵게 '공장 이전 합의'를 이끌어낸 인천시는, 앞으로 완전한 이전을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인서트2 -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의 말입니다.

[앞으로 인천시, 인천도시공사, A공업은 공장 이전을 위한 부동산 가액 평가, 기계장비 이전비 산정 등을 통해 최종 합의를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A공업 부지를 활용해 '공공시설이 확충된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례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한 협치행정을 통해 갈등 해소와 문제 해결을 이끌어 낸 성공사례로 평가됩니다.

인천시청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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