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협의 속에 한목소리로 차분하고 절제된 목소리를 냄으로써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대화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한미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도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언급한 뒤 "긴밀한 공조를 해준 양군 지휘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이 말한 '단도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을 염두에 두고 발언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단도 미사일'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확인해 보니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북한 발사체 성격과 관련해 한미 당국은 지금껏 '분석 중'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대담에서 북한 발사체를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하면서 "탄도미사일이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소지도 없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겨냥한 것이었고,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문제 삼은 적은 없다"며 "그러나 안보리 결의에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라는 표현이 들어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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