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불교의 전래와 인도' 주제로...국내·인도학자들 발표와 논평 이어져

한국 고대사의 한 축을 담당했던 가야국의 건국 과정에서의 불교 전래와 인도와의 관계를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립니다.

오는 25일 오후 1시 경남 김해시 가야대학교 대강당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가야문화의 원형탐색과 콘텐츠화 4 -가야불교의 전래와 인도-' 학술세미나입니다.

(사)가야문화진흥원과 동명대학교 인도문화연구소, (사)한국인도학회가 주최하고, 동명대 인도문화연구소, 동국대 불교사회문화연구원이 주관합니다.

세미나는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첫번째 세션은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의 치사, 동명대 정홍섭 총장의 축사, 인도박물관 김양식 관장의 격려사, 가야대 안상근 부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동명대 인도문화연구소 장재진 소장의 사회로, 인도 델리대 바트(S. R. Bhatt) 교수의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날 바트 교수는 '한국의 불교 사상과 문화 -가야 불교를 중심으로-'(통역 동명대 이병진)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두번째 세션은 오후 2시30분부터 경남대 최유진 교수의 사회로, 인도 마드라스대 시바난담(P. Sivanandam) 교수의 '남인도 불교의 맥락에서 본 인도-한국의 문화교류 -나가르주나를 참고하여'와 선문대 이거룡 교수의 '허황옥루트 재검토 -타밀불교의 가야전래 가능성을 중심으로-'란 제목의 주제발표와 이지은(한국외대), 현암스님(동국대), 최경아(동국대), 인해스님(통도사)의 논평이 이어집니다.

마지막 세션은 오후 4시10분부터 동국대 석길암 교수의 사회로, 동국대 황정일 교수의 '가야불교 전래지 아유타에 관한 비판적 고찰 -사께따의 관련성 문제를 중심으로- '와 동국대 황순일 교수의 '푸난, 남방해양 실크로드와 불교의 전래 가능성'이란 제목의 주제발표와 강형철(동국대), 이병진(동명대), 장재진(동명대), 우명주(동국대)의 논평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한, 모든 세션이 끝난 뒤 오후 5시40분부터는 장재진 소장의 사회로, 이날 국제학술세미나에 대한 종합토론도 마련됩니다.

가야문화진흥원 이사장 송산스님(김해 불인사 주지)은 "그동안 우리나라 고대사가 삼국시대 중심으로 기술하다 보니 가야국의 역사와 문화가 소외돼 왔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우리가 무관심해 왔던 가야국의 역사와 가야불교를 복원해야한다는 소망을 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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