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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경북 영천 선재정사 주지 중안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순서 이어가 보겠습니다. 스님이 이제 연결 되셨나요? 됐군요. 오늘은 경북 영천 선재정사 주지이신 중안 스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중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스님, 어디 갔다 오셨어요. 제가 깜짝 놀랐잖아요. 하하. 스님, 우선 우리 영천의 선재정사 어떤 도량인지 어떤 사찰인지 소개해주십시오.

중 : 네, 경북 영천시 금호읍 어은길에 있는 제19교구본사 은해사 말사 선재정사입니다.

양 : 예. 스님 사찰, 도량 자랑 좀 더 해주십시오.

중 : 은해사 말사에 속해 있는 조그마한 토굴이죠 뭐... 하하.

양 : 불사가 된지는 얼마 되었죠?

중 ; 불사한 지 25년 정도 되었습니다.

양 : 25년... 그럼 우리 스님께서 주지 스님으로 주석하신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중 : 저는, 선재정사 건립은 25년 됐고요. 저는 다른 곳에 한 20년 있다가 왔습니다.

양 : 그러셨군요. 스님.

중 : 동화사에도 있었고요.

양 : 부처님오신날, 어떻게 보내셨어요?

중 : 네, 저는 작은 음악회를 열었는데요. 음악회를 통해 우리 불자님들의 기쁨과 편안한 마음이 더욱 발현되고 모든 것이 원만히 회향되기를 바라면서, 번뇌가 사라지고 마음의 힘이 나와 이웃에 펴지기를 간곡히 발원했습니다.

양 : 그러셨군요. 스님, 우리 스님께서는 또 오랫동안 불교어린이집 원장을 역임하고 계시고, 또 지금도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이 어린이 포교에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거죠?

중 : 네. 87년도에 새마을 유아원에서 시작했습니다. 94년도에 사회복지법인 선재어린이집을 설립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어린이집을 하고 있습니다.

양 : 지금까지 이 오랜 세월을 운영하시는 데 불편하거나 힘드신 점은 없으셨습니까?

중 : 지금은 어린이가 많이 부족하니까...

양 : 아, 어린이들이 많이 부족하군요. 왜 그렇게 되었죠?

중 : 시골이니까..

양 : 아 시골이라... 아니 옛날에는 그럼 어린이들이 많았습니까?

중 : 네. 좀 많았습니다. 어린이집들도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양 : 불교 어린이집이면 일반 어린이집과 다른 점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점들이 다를까요?

중 : 부처님 자비 사상을 가르치고요. 인성 교육을 중점으로 많이...

양 : 인성 교육을 많이 하시는구나. 아니 진짜 어린이 포교만큼 우리 불교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게 없기 때문에 불교어린이집, 불교유치원 정말 많이 생겨야 되는데 이웃 종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전국적으로...

중 : 네, 그렇죠.

양 : 우리는 왜 이것을 많이 지으면서 활성화 시키지 못하나요? 어린이집 같은 거.

중 : 앞으로 많이 짓겠죠. 젊은 스님들이. 유아 교육을 많이 하고 계시니까...

양 : 오늘 스승의 날이었는데, 우리 선재어린이집 원아들이 스님들, 또 스승님들께 축하도 하고 인사도 하고 그랬나요? 어땠습니까?

중 : 네, 예쁜 장미꽃을 많이 달았습니다.

양 : 장미꽃을요? 우리 스님께요?

중 : 네. 저랑 아이들과 같이, 많이...

양 : 얼마나 좋으세요. 얼마나 좋으세요. 스님, 그런데 이 선재정사에서는 위빠사나 명상과 관련한 교육도 펼치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어떤 교육인지 설명을 좀 해주세요.

중 : 제가 차와 명상을 함께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화가 많이 났을 때 모든 국민이 6초만 참으면 화를 다스릴 수 있어요.

양 : 6초요. 5초도 아니고 6초여야 되는 군요.

중 : 촛불 끌 때 확, 하죠. 그 소리도 그렇고. 또 장미를 우리가 받았을 때에 장미꽃의 향기가 코에 스쳐가는 6초, 그 6초 동안 마음을 하심하시면 됩니다.

양 : 6초만 하심을 하면 모든 것을 참을 수 있군요.

중 : 네, 차와 명상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양 : 예. 특별하게 차와 명상을 이렇게 같이 하시는 이유는 있으세요?

중 : 내가 일상생활 속에서 알아차림이 지속되면, 매일 매일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그냥 무의식적인 말과 행동으로 여기는게 줄어들고, 알아차림이 자기의 생활이 되면, 무의식적인 말과 행동이 줄어들면서 항상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알아차림을 하면, 명상을 같이 한다면요. 그렇게 하는 것이 명상이고 수행이거든요. 순간순간이 정말 깨어있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양 : 그런데 일반 사람들이 알아차림이라든지 깨어있기가 쉽지 않지 않습니까. 이게 스님들께서 가르쳐주시고 인도해주셔야 하는데...

중 : 평상시에 남을 많이 배려하고, 존중하고, 감성을 잘 다스리는 불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양 : 그거 매우 힘들던데요, 제가 해보니까...

중 : 힘들지만 많이 노력해야죠.

양 : 예 알겠습니다. 스님 올해 이것만큼은 꼭 해보고 싶다, 이런 계획이 있으시면 끝으로 설명해주시죠.

중 : 차와 명상을 우리 일반인들도 다 같이, 불자들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차와 명상을 하면서 더욱 너그러운 마음을, 내려놓는 명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양 : 오늘 스님의 맑은 목소리 들으니까 저도 마음이 많이 편안해지고 그랬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스님.

중 : 네, 성불하십시오.

양 : 네, 제가 또 모시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경북 영천 선재정사 주지 중안 스님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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