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5천명 넘는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이 돌발 상황 등에 대비해 경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모레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주변에 의경 8개 중대 등을 포함해 450명 정도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10주기를 맞은 이번 추도식에는 참여정부 인사와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현직 의원들, 현 정부 인사가 모입니다.

여기에 현직 장관과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 대부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합니다.

시민까지 포함하면 9주기 추도식 방문객보다는 많은 5천명 정도가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노무현재단 측은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 역시 지난 추도식 때보다는 인원을 다소 늘린 400명 선으로 배치하고 현장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교통 안전·관리 업무 등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또 추도식에 야당 측 인사가 참석할 경우 물리적 마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돌발 상황 등에 대비해 사복 경찰도 배치합니다.

실제 과거 추도식에서는 비노계 인사들을 향한 물세례가 발생하거나 욕설·야유가 오가기도 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