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어젯밤 맥주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 필요성에는 일단 공감했지만 각 당의 입장차가 여전해 5월 임시국회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어제 저녁 8시쯤 서울 여의도의 한 맥줏집에서 만나 5월 임시국회 소집 등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지만 서로간의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시간 40분 정도 이어진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경위와 서로의 입장 정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며 "다음에 만나 얘기하는데 오늘 회동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진전된 내용은 특별히 없다"며 "내일이든 모레든 계속 만날 계획인데, 이르면 내일 만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 각 당 입장들을 서로 확인하고 그 속에서 국회 정상화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했지만 현재 우리가 확 결정 내리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 조만간 빨리 다시 한번 보자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회동에서 5월 임시국회 소집과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 처리,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등을 놓고 두루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입니다.

3당 원내대표는 이르면 오늘 다시 만나 정상화 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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