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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보은의 한 발전소에 근무하던 50대 근로자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도내에서 전기로 인한 사고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공장 등의 안전 수칙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연현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보은군 장안면의 한 태양광발전소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20일) 오전 11시 45분 쯤.

사고는 발전소에서 일하는 직원 57살 A씨가 변압기를 점검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A씨는 2만 볼트(v)가 넘는 전압에 감전되면서 끝내 숨졌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불이 나 75시간만에 꺼진 진천의 한 숯 공장의 화재도 전기설비에서 시작된 것으로 현재까지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간 도내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큰 화재는 4건에 불과했지만 피해액은 1억 5천 만원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도내 발전소와 공장 등 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크고 작은 폭발과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면서 업체 측의 안전 관리에도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화재건수는 모두 천 413건, 재산피해는 210억원 규모.

이 가운데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전체의 20%로, 부주의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이같은 전기 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발생하지만 밤낮없이 운영되는 공장 등에서 전기 합선과 과열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입니다.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전기재해는 사용자의 부주의나 무관심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무엇보다도 안전한 전기 사용 습관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입니다.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기 전, 안전 수칙과 관리에 소홀한 공장 등의 업체에 대해 소방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조사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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