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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동전은 물론 지폐도 잘 사용하지 않는 요즘, 조계종이 펼치고 있는 100원 저금통을 통한 보시 문화 확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와 아름다운동행이 각각 보급하고 있는 발우와 목어 모양의 작은 저금통에는 깊은 의미와 큰 원력이 담겨 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 등 불-법-승 3보를 받드는 불사 ‘백만원력결집’

이를 위해 하루에 100원 이상을 보시하는 백만 명의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로 조계종 백년대계본부는 발우 모양 저금통을 5만개를 배포했습니다.

조계종 사업부장 주혜 스님은 수시로 주변에 저금통을 나눠주던 중 지난 부처님오신날 자신이 주지소임을 맡고 있는 용인 원각사에서 저금통 100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사의 취지가 공감을 얻고 있고, 하루 1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금액이 이유인 듯 하다며 온가족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동참하는 사례도 종종 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혜스님/ 조계종 사업부장]

“(백만원력결집불사 발우 저금통을) 어떤 아이는 갖다 주니깐 아침에 식탁에다가 이름을 넣어서 아빠이름, 엄마이름, 아이이름까지 붙여 놓고 학교 가기 전에 넣고 가고, 아빠한테 넣어는 지 묻고 가고 그렇게 한다고 하드라고 실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조계종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세운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 후원을 위해 만든 목어 모양의 더불어(魚) 저금통.

지난해부터 전국 1,000여개 사찰과 불교계의 각종 행사 때마다 배포한 5만개의 더불어저금통이 속을 꽉 채우고 속속 돌아오고 있습니다.

개당 7천원을 목표로 모연된 이 저금통의 동전 보시금으로 아프리카 청년들은 학업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박찬정/ 아름다운동행 사무국장]

“매년 부처님오신날 불자들이 가족과 사회 등 실천적인 측면에서 이웃을 도와주고자 저금통을 만들었고요. 금년에는 모아진 기금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스탠딩] 작지만 큰 원력이 담긴 목어 저금통과 발우 저금통이 한국불교의 발전과 아프리카 청년들의 희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영상편집=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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