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희정신계승사업회 제공

노태우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하다 분신한 고 박승희 열사의 28주기 추모제가 19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열렸다.

박승희정신계승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제에는 박봉주 광주전남추모연대 대표와 이창훈 전국추모연대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추모연대 회원, 이호윤 전국대학민주동문회 대표 및 박대수 전남대 민주동우회 운영위원장 등 대학민주동문회 회원, 송갑석 국회의원, 조오섭 국가균형발전위 소통기획관과 전국의 민족민주열사 유가족 등 추모객 3백여 명이 참석해 박승희 열사의 삶을 회고하고 정신을 기렸다.

추모제는 열사 약력보고, 추모시 낭독, 추모사,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노래패 등의 추모공연에 이어 유가족 인사,  분향 및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박봉주 광주전남 추모연대 공동대표는 추모사에서 "민주화운동 유공자법을 제정해 국가가 열사들의 죽음을 공식적으로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고 그에 걸맞는 예우를 갖추는 것이 지금의 우리가 해야 할 일이자 도리다" 고 말했다.

박승희 열사는 지난 1991년 4월 29일 전남대학교 교정에서 당시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희생된 명지대생 강경대 죽음을 규탄하는 집회 도중 분신했다.

 

▲ 박승희정신계승사업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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