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당내 반대를 무릅쓰고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강행했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 오전 새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에 초선 비례대표인 채이배·임재훈 의원을 각각 임명하고, 최도자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앉혔습니다. 

앞서 오신환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 임명을 긴급안건으로 상정해서 날치기 통과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며 "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손 대표의 임명 강행으로 향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지상욱 의원은 자신의 SNS에 "노욕에 사로잡혀 당을 독선적으로 운영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농단하는 손 대표는 당장 사퇴하는 게 옳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바른정당계에 속한 이준석 최고위원도 "협의 절차가 없었음에도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인사를 한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손 대표의 독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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