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고유 어종인 미유기 일명 "깔딱메기" 치어/사진제공=인제군

강원 인제군은 20일, 한반도 고유종인 미유기 일명 '깔딱메기' 3만 마리를 북천 일원에 방류했습니다.

이번 방류행사에는 최상기 인제군수를 비롯해 군 의원, 지역 초등학생과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미유기 방류 행사는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에서 한반도 고유종인 미유기 인공종자 대량 생산 기술개발에 성공하면서 가능해졌습니다.

미유기는 몸길이 15cm에서 25cm 크기의 메기과 물고기로, 메기보다 몸이 가늘고 길며 등지느러미가 작습니다.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하천의 중상류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군에서는 2011년 생물자원 조사 시 내린천, 북천, 인북천, 합강 하천 상류 청정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미유기 방류 지역인 인제 북천은 과거부터 미유기가 많이 서식하던 곳으로 생태계 변화와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최근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속적인 관리로 개체수 보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제군은 앞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30억 2천만 원을 투자해, 뱀장어, 쏘가리, 열목어, 꺽지, 대농갱이, 다슬기 등 총 2,500만 마리의 토속어종을 방류했습니다. 

인제군은, 지역내 양식업체에 미유기 종자 대량생산 및 양식기술을 이전‧보급해 미유기 자원량을 늘려, 군 특화 어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특히, 향후 미유기를 활용한 여름 축제를 발굴하는 등 미유기를 관광자원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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