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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을 맞은 이들의 불교식 장례를 돕는 자원봉사단체 'BBS 불교방송 무량봉사단'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염불 공덕을 쌓고 있는 이들은 최근 BBS 10만 공덕주 만공회 회원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봉사 현장에 함께 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현장음>

목탁소리에 맞춰 울려 퍼지는 염불소리,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시다림 의식이 진행됩니다.

스님들이 주로 해온 장례식장 염불의식을 재가불자들이 집전합니다.

포교의 일환으로 구성된 재가자 염불 봉사단이 전국 곳곳의 장례식장을 누비면서 최근에는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인서트 안응연 (대운광) / BBS 무량봉사단] : "점점 스님들이 하는 역할들이 분산돼야 되고, 앞으로 스님들이 할 분야가 많은데 우리 재가불자들이 조금 더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이런 시다림이에요...그게 다 스님들이 하셨는데 이제는 봉사를 그런 쪽으로 BBS에서 교육생을 뽑아서 우리가 하게 됐어요."

지난해 창립한 BBS 불교방송 무량봉사단도 최근 활동이 활발해졌습니다.

BBS 후원조직 만공회 회원들이 6만 3천여 명을 넘어서면서 흉사를 당한 회원 가족들을 찾아가는 서비스도 부쩍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무량봉사단은 장례 염불은 물론 임종이 얼마 남지 않은 이들을 위한 기도 염불까지, 도움을 원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무료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고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면서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인서트 신혜영 / BBS 만공회 공덕주] : "BBS 무량봉사단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막상 이런 일이 있다 보니까 까먹었어요. 그런데 아는 언니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고 해서...보내드리는 마음이 더 가볍고, 무거운 마음보다 가벼운 마음 또 우리 아버지도 웃으면서 정말 저희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해주시는 그런 마음일 거라고 생각해서..."

BBS 무량봉사단은 염불을 통해 부처님 말씀을 전한다는 책임감 속에서 보수 교육과 의식 집전 연습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봉사자들은 다른 이들을 도우며 얻는 기쁨도 크지만,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현장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수행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서트 홍성호 (진관) / BBS 무량봉사단] : "말로만 들어가지고는 너무 좋다고 하는데 실제 해보면 수행이 돼요. 자신한테. 왜냐하면 나 자신이 청결하지 않고는 이것을 할 수가 없거든요...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거니까 저희가 그만큼 수행이 돼야 되고, 상주 분과 문상오신 분들에게 부처님 불법을 전해드려야 하니까 저희가 그만큼 많이 알아야 되고..."

[스탠딩]

BBS 무량봉사단의 자비 보살행은 이웃 종교와 비교해 불교계의 장례 지원 활동이 소극적이라는 인식에 변화를 이끌고, 만공회원 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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