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 부지 매각 움직임과 관련해 전남 여수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수참여연대는 오늘(20일) "권오봉 여수시장과 송대수 박람회재단 이사장은 여수세계박람회 20년 역사와 30만 여수시민, 그리고 백만 남해안 남중권 지역민을 무시하고 궤변과 억지논리로 추진하고 있는 박람회장 부지 민간매각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수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송대수 재단이사장은 애초 ‘지역민들의 염원과 갈망을 잘 알고 있다 ’하면서 새로운 사후활용방안을 찾는데 이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루아침에 뒤엎었다"며 "여수시장의 요구가 있으면 매각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입장선회를 한 것에 대해 명료히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여수참여연대는 "여수시장은 일부 시민단체들이 박람회장을 방치하고 있다는 등 시민 편 가르기를 당장 멈추고 무분별한 민간투자추진을 지체없이 중단하라"며 "빠른 시일내에 공개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단체는 끝으로 "송대수 재단이사장은 소신을 가지고 해수부와 기재부에 여수시민들의 강력한 입장을 설득시키고 여수지역사회가 반대하는 매각은 하지 않겠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여수선언실천위원회와 동서포럼 등 여수지역 32개 시민단체는 지난 13일 여수시청 앞에서 '여수세계박람회장 부지 민간매각 중단 촉구 시민단체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박람회장에 호텔 건설을 위한 부지 민간 매각 추진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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