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독도에 서식하는 해양미생물에서 항암물질을 발견해 국제학술지에 게재됐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독도 주변해역 퇴적토에 서식하는 해양미생물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3가지 종류의 신물질을 발견하고, ‘독도리피드(Dokdolipids A-C)’로 명명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신희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된 ‘독도 지속가능 이용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독도리피드’가 대장암과 위암 등 6종의 암에 대해 항암활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해양의약분야 학술지인 ‘마린 드럭스(Marine Drugs)’에 4월 20일자로 게재됐으며, 올해 1월 28일자 국내특허 3월 8일자 국제특허(PCT) 출원도 완료됐다고 해수부는 전했습니다.

 ‘독도리피드’는 람노리피드(Rhamnolipids) 계열의 생물계면활성제(Biosurfactant)입니다.

생물계면활성제는 석유의 부산물에서 얻어지는 일반적인 계면활성제와는 달리 친환경적이어서, 화장품과 식품, 가정용품, 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번에 발견한 신물질인 ‘독도리피드’의 활용가능성과 상용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