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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가르침을 담은 생명나눔의 필요성과 소중함을 일깨우는 걷기대회가 동국대 일원에서 펼쳐졌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불교계의 장기기증 캠페인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류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촉촉하게 봄비가 내린 주말,

동국대 서울캠퍼스 만해광장이 인파로 북적입니다.

중·고등학생부터 연세 지긋한 어르신까지,

가슴에 번호표를 붙인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우의를 갖춰 입고 출발 신호를 기다립니다.

불교계 장기기증운동 단체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자살과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로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로 12회째 희망걷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인서트 명신 스님 /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 : "고귀한 생명나눔의 소중한 인연으로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걸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희망걷기대회가 국민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해서 생명을 존중하고 나누는 소중한 마음을 함께하는 자리로서 거듭 발전해..."

참가자들은 만해광장을 출발해 남산 북측순환로 4km 코스를 걸으며, 건강의 소중함과 생명나눔의 가치를 되새겼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에 참가비를 전액 중증 난치병 환자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한 주최 측의 취지에 적극 동참했습니다.

환자들을 실질적으로 돕는 나눔 행사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도 제고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 강난희 여사 등 각계 인사들이 행사에 함께 했습니다.

[인서트 강난희 /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 : "여러분이 걸으시는 오늘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우리 사회 어려운 분들이 많지요. 그런 분들께 희망을 전하는 걸 여러분 아세요? 그래서 여러분 오늘 참석하신 게 굉장히 소중한 겁니다."

이웃 돕기 후원 프로그램 거룩한 만남 등을 통해 난치병 환우 돕기 활동을 벌여온 BBS 불교방송의 선상신 사장도 참석해 공익적 가치의 실현을 위한 방송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선상신 / BBS 불교방송 사장] :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오랜 기간 동안 백혈병이라든지, 난치병을 앓고 있는 많은 환우들에게 장기기증을 약속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좋은 활동을 하고 있다는 데 대해 저희 BBS 불교방송은 보도를 통해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이사장 일면 스님을 중심으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장기기증 등록 캠페인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출발과 도착 장소인 만해광장에서 '생명'을 주제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과 장기기증 희망등록 홍보, 장기기증 OX 퀴즈, 자살예방 스피드 퀴즈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걸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겼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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