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과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구속된 이후 첫 소환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오늘(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다른 사업가 최모 씨 등으로부터 받은 1억 6천만원 상당의 금품에 대해 대가가 있었는지 등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지난 조사에서 윤 씨를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하다가 법원 영장심사에서 윤 씨를 안다고 진술을 바꾼 점을 고려해 뇌물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김 전 차관과 윤 씨가 여성을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김 전 차관은 구속된지 15시간 만에 소환을 통보 받았으나 변호인과 함께 조사를 받겠다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구속기간 내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