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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년 하안거 결제일인 오늘 조계종 산하 전국 100여개 선원 2천여 명의 수좌스님들이 여름안거에 들었습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는 대오견성하겠다는 용맹심으로 결제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대구 BBS 문정용 기자입니다.

 

형형한 눈빛의 납자들이 하나 둘 법당을 가득 메웁니다.

팔공총림 동화사는 기해년 하안거 결제일인 오늘(19일) 경내 통일대불전에서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의 결제법회를 봉행했습니다.

팔공총림 동화사는 기해년 하안거 결제일인 오늘(19일) 경내 통일대불전에서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의 결제법회를 봉행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

진제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수행자의 공부는 함께하는 대중들에게서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고 반성할 때 비로써 이뤄진다고 설했습니다.

[인서트/진제 대종사/조계종 종정] 

“여러 대중이 모여서 공부를 하게 되면, 화두일념삼매(話頭一念三昧)에 들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참구하는 이들이 더러 있다. 이러한 이들을 보고 각자가 자신을 반성하여, 다시 신심(信心)을 내고 발심(發心)을 해서 공부를 다져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이어 이번 하안거 결제에 임하는 대중들에게 결제가 갖는 의미를 다시 한 번 깊이 마음에 새길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진제 대종사/조계종 종정] 

“금번 결제에는 반드시 대오견성하겠다.는 용맹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주체적으로 결제에 임해야 할 것이라.”

특히 매 순간순간 화두를 챙기고 의심할 때 일념삼매에 들 것이라며, 화두 참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진제 대종사/조계종 종정] 

“(화두를) 일상생활(日常生活)하는 가운데 챙기고 의심해야 할 것이라. 그리하다 보면 일념삼매(一念三昧)에 푹 빠져 있다가, 보는 찰나 듣는 찰나에 화두가 박살이 나고 마음의 고향에 이르게 됨이라.”

이날 결제법회에는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들이 참석해 안거 기간 수행과 대중외호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팔공총림 동화사에서는 금당선원과 내원암, 양진암, 부도암 등 60여 명의 수좌 스님들이 방부를 들였습니다.

오직 깨달음을 위해 고독한 수행길에 오른 납자들의 치열한 정진은 오는 8월 15일까지 이어집니다.

BBS NEWS 문정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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