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다가오는 폭염에 대비해 '소방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내일부터 오는 9월까지 약 4개월 동안 폭염 대응체제를 가동합니다.

소방청은 지난해 사상 최악 폭염에 이어 올해도 평년 이상의 폭염일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체계적이고 강화된 폭염 대비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폭염 수위에 따라 비상대책반 구성 등 세부적인 대응단계를 마련했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사흘 이상 이어지는 경우를 기상특보 수위에 따라 1∼3단계로 나누고 이에 따라 비상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119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 인원을 확대 구성하고 시·도 소방청 간 실시간 피해 상황 파악, 폭염 소방안전대책 추진 관리, 부처 간 협조·동원체제 구축 등을 총괄하도록 했습니다.

최고 수위인 3단계에서는 소방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119폭염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합니다.

일선 현장의 대비책도 정비했습니다.

폭염 대응체제가 가동되는 내일부터 전국 119구급대 1천420대 구급차에 얼음조끼·얼음팩과 전해질용액, 물스프레이 등이 비치되고 전국 구급센터에서는 온열 질환 응급 의료지도·상담을 강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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