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한때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 항공편과 선박 운항이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따르면 오늘 새벽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제주시 송당에 372.5㎜를 비롯해 서귀포시 신례 394.5㎜, 태풍센터 350㎜, 한라산 삼각봉 354㎜, 성판악 284.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폭우를 몰고 온 강한 비구름은 시간당 40㎞ 내외의 속도로 동북 동진하면서 제주 육상을 거쳐 오늘 오후 서서히 동쪽 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제주 산지와 남부, 북부, 동부, 서부 등 육상의 모든 호우경보를 해제했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20여편의 항공편이 지연 운항됐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던 제주해상에서는 제주 기점으로 우수영.완도.마라도 등을 연결하는 여객선들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주말을 맞아 계획됐던 행사들은 취소 또는 연기되거나 축소돼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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