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논의 등을 위해 대한체육회 고위 관계자가 방북했습니다.

오늘 체육회에 따르면, 박철근 체육회 사무부총장은 오늘(18일)과 내일(19일) 북한에서 열리는 아시아 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동아시아예선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탁구선수단의 일원으로 어제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박 부총장은 북측 체육계 고위 인사들과 만나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북측의 조속한 결단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IOC 즉, 국제올림픽위원회와 남북 당국은 지난 2월 스위스 로잔에서 3자 회동을 갖고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농구, 여자하키, 유도 혼성단체전, 조정 등 4개 종목의 남북단일팀을 결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어 IOC는 3월 집행위원회를 열어 도쿄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참가를 승인했다고 발표해, 단일팀 구성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남북단일팀 구성 논의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