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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5.18 광주 민주화운동 39주기를 맞아, 5.18의 의미를 돌아보고 민주영령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불교계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불총림 백양사와 광주 원각사에서 추모 법회가 마련됐고 대불련 광주전남 동문회는 민주열사 추모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광주BBS 김종범 기잡니다.

 

 

 

< 기자 >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님을 위한 행진곡'의 노랫소리가 법당 가득 울려 펴집니다.

5·18 민중항쟁 39주년을 맞아 오월 영령을 추모하는 법회가  광주 원각사에서 봉행됐습니다.

광주불교연합회가 주최하고 광주·전남불교NGO연대 주관으로 열린 이날 법회에는  5·18 희생자 유족과 불교단체 관계자 등이 동참해  민주영령 희생자들의 뜻을 기렸습니다.



◀INS▶동현 스님 / 광주 신광사 주지·광주불교연합회장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은 야만적인 군부 쿠데타 세력에 맞서 이땅에 자유,민주,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의로운 항쟁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는 5·18 당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남지부장으로 계엄군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지광 김동수 열사 유족들도 참석했습니다.

◀INS▶김동채 / 고 김동수 열사 동생
"대부분 열사님들이 눈을 뜨고 있어요. 아직까지도 눈을 감지 못하고 있습니다. 39년, 40년이 다됐는데 저는 아직 꿈속에서도 보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지도 도청을 지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차별의 벽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법회에서는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외래교수이자 성소수자불자법회 지도법사인 효록스님의 강연도 펼쳐졌습니다.

고불총림 장성 백양사에서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고불총림 방장 지선스님의 뜻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매년 5·18 기념일에 맞춰  추모법회를 봉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달 25일에는 고 김동수 열사에 대한 추모제가 열사의 모교인 조선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특히 대불련 광주전남 동문들이 올해부터 김동수 열사를 추모하는 기념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면서 추모제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도 올해로 11년째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작은 음악회와 주먹밥 나누기 행사를 진행하는 등  5·18 39주기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영령을 추모하는 행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니다.

BBS뉴스 김종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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