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와 유류세 인하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주간 단위기준으로는 5개월여만에 천 5백원선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29원 20전 오른 천525원 50전으로 집계됐습니다.

주간 단위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천5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넷째주 이후 5개월 3주 만입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2월 셋째 주부터 1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다만 상승 폭은 전주의 36원 40전보다 19.8% 낮아졌습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천392원으로 전주 대비 21원 60전 올랐으며, 휘발유 가격과 마찬가지로 13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보복 공습 등에 따른 중동지역 긴장 고조와 빡빡한 미국 휘발유 공급 등의 영향으로 유가가 상승했지만, 미 달러 강세 등은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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