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최근 두 차례에 걸친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결국 북한이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그런 방식으로 표현한게 아닌가 추측해 본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7일) 워싱턴DC의 주미 대사관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러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뚜렷한 외교행보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하노이 정상회담과 그 이후 한미의 입장에 대해 자신들의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일정한 선을 넘지 않으려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대사는 현 북미 교착상황과 관련해서는 "아직 북미 대화에 있어 특별한 진전은 없는 것 같다"며 "미국측은 계속 북측에 대화 재개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북측은 아직 답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두차례에 걸친 북한의 발사와 관련해서도 미측은 차분히 대응하면서 북측이 대화 트랙으로 복귀하길 바라고 있고, 이는 우리측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전했습니다.

조 대사는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2017년 11월에 이은 두번째 방한으로, 아직 구체적 일정에 대해 정해진 바 없고 이제부터 양국간 협의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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