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비선실세'였던 최순실 씨가 박 전 대통령 취임 전부터 국정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시사저널은 '최 씨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에 개입한 증거'라며 90분 분량의 '박근혜·최순실·정호성 비선 회의 녹음 파일'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녹음 파일에는 박 전 대통령과 최 씨, 정호성 전 비서관 등 세 사람이 취임사 내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최 씨가 주도권을 쥐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 씨가 박 전 대통령을 신경 쓰지 않고 정 전 비서관에게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며 호통 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세 사람의 육성 대화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일부 공개된 적이 있지만 대규모 녹음 파일이 외부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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