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놔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된 김학의 전 차관이 오늘 검찰의 소환 요청에 불응하면서, 예정됐던 구속 이후 첫 조사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김 전 차관은 어젯밤 구속된 이후 아직 변호인을 만나지 못했다면서 변호인과 상의한 뒤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당초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구속 후 첫 소환조사가 결국 불발됐습니다.

김 전 차관은 어젯밤 늦게 구속된 이후 아직 변호인을 접견하지 못했다며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수사단은 일정을 조율한 뒤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사이 김 전 차관을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검찰은 추후 소환 조사를 통해 이번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던 성범죄 혐의까지 수사의 폭을 넓혀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오늘 오전 건설업자 윤중천 씨도 피의자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는 기존에 밝혀진 사기, 알선 수재 등 혐의 외에 여성들을 폭행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맺게 한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지난달 구속 기각됐던 윤 씨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김 전 차관이 어제 법정에서 ‘윤중천을 모른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한 만큼, 지난 조사 과정에서 이뤄지지 못했던 두 사람의 대질조사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검찰과거사위가 수사를 의뢰했던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의 수사 외압 사건 역시 이 달 안에 조사를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6년만에 재개된 수사를 통해 검찰 수사단이 김학의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향후 수사가 얼마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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