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문예회관 소극장...하응백·안도현 시낭송, 가수 김원중 협연

▲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공연 모습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제 121회 정기연주회 ‘오월의 약속’ 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연주회로, 오월 민주영령을 추모하는 관현악곡을 비롯해 시낭송, 대중가수와 협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첫 무대는 5·18광주민주화운동 39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민중진혼을 위한 관현악’으로 문을 연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안도현 시인과 하응백 문학평론가 하응백씨가 출연해 국악 반주와 노래에 맞춰 시낭송을 선보인다. 안 시인은 ‘봄날, 사랑의 기도’,와 ‘광주가 광주인 까닭은’을, 하응백 평론가는 조태일의 시 ‘이슬처럼’, ‘깃발’을 낭송한다.

‘바위섬’, ‘직녀에게’로 잘 알려져 있는 가수 김원중과의 협연무대도 마련된다. 이날 공연에선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고립된 광주를 표현한 ‘바위섬’과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지’, ‘직녀에게’를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노래한다.

상생을 통해 슬픔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해금협주곡 ‘상생’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인 안수련이 협연무대를 펼치며 조석연 작곡의 국악관현악곡 도약’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한상일 상임지휘자는 “5월 정기공연은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되신 분들과 살아있는 자들과의 약속을 상징화한다는 의미에서 ‘오월의 약속’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며 “이번 연주회는 숭고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자리이자 상생을 향한 도약의 마음도 담겼다”고 말했다.

관람권은 전석 1만 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gjart.gwangju.g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 062)613-8243

 

▲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한상일 상임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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