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세가 지난해 말부터 급격하게 꺾였으나 연구개발(R&D) 투자는 오히려 역대 최고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R&D 비용은 총 5조37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 5조3천173억원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2분기 연속 5조원을 넘어선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R&D 비용은 2016년까지만 해도 분기 기준으로 3조원 수준에 그쳤으나 2017년 2분기에 처음 4조원대에 진입한 뒤 작년 4분기에는 5조원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올 1분기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9.6%에 달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2017년 7.0%, 지난해 7.7%를 각각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더 높아진 것입니다.

올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나 감소한 영향도 있으나 당분간 매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R&D 비중은 당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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