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대마를 상습적으로 구매해 흡연한 혐의로 구속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대그룹 일가 3세인 26살 정모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초를 26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31살 최모 씨와도 지난해 4차례 대마를 함께 흡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 씨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장남으로 최근까지 아버지 회사에서 상무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며 "정씨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재판에서도 엄정하게 공소유지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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