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재정의를 설명한 일러스트레이션. (국제도량형국(BIPM) 제공)

세계 측정의 날인 오는 20일부터 킬로그램과 암페어 등 4개 단위의 정의가 바뀝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국제단위계 7개 기본단위 중 질량 단위 '킬로그램(㎏)'과 전류 단위 '암페어(A)', 온도 단위 '켈빈(K)', 물질량 단위 '몰(mol)'의 개정된 정의가 20일부터 공식적으로 시행됩니다.

4개 단위를 한꺼번에 재정의하는 건 표준과학 역사상 처음입니다.

킬로그램의 경우 지난 1889년부터 '국제 킬로그램 원기'의 질량을 1kg으로 정의해왔으나, 130년이 지나면서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번 시행으로 킬로그램은 '플랑크상수(h)'를 이용해 재정의 되고 암페어는 '기본 전하(e)'를 이용하며, 켈빈은 '볼츠만 상수(k)'로 몰은 '아보가드로 상수(NA)'로 새로 정의됩니다.

표준연은 이 같은 단위 재정의로 인한 영향에 대해 "1㎏ 재정의 때문에 몸무게 숫자가 조정되는 일은 없다"면서 "일상생활에는 전혀 혼란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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