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들불열사기념사업회 제공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로 근무하다 지난해 12월 안타까운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사진> 씨가 올해 제 14회 들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들불열사기념사업회 제14회 들불상 심사위원회는 "김 씨가 28년 만에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통해 이른바 '김용균 법'을 이끌어내 비정규직 노동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했으며 올해의 시대 정신이 청년 노동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들불상은 1970년대 말 노동운동을 하며 5·18 민주화운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들불야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지난해에는 '미투운동'을 촉발시킨 공로로 서지현 검사가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 역사의 문에서 들불열사 합동 추모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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