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놀이중심'정부 개정안, 7월확정..내년 신학기 시행

 

그동안 초등학교 진학준비에 초점이 맞춰졌던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이 유아의 창의성과 감성을 위한 놀이중심으로 바뀔 전망입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개정안을 오는 7월 확정한 뒤 내년 신학기부터 전국 현장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교육부에서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육부 소관 유치원과 보건복지부 소관 어린이집에서 만 3살부터 5살 유아에게 공통으로 제공되는 교육이나 보육과정을 누리과정이라고 합니다.

이 누리과정은 그동안 초등학교 진학준비나 유아의 개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교육현장의 자율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내년 신학기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풍경이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오늘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관련 공청회에서 새로 바뀔 누리과정 개정안을 공개했습니다.

개정안은 먼저 누리과정을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으로 규정해 현행 초중등 교육과정과 체계를 일원화했습니다.

특히 유아중심, 놀이중심 교육과정으로 바꿔 획일적이던 교육현장의 환경이나 공간을 다양한 놀이와 활동공간으로 바꿔 유아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신장되도록 했습니다.

교육과정의 내용과 구성도 지금보다 최소화해 유아에 맞는 교육 운영이 가능하도록 교육현장의 자율성도 보장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3월 신학기 시행을 목표로 개정안을 오는 7월 확정할 예정입니다.

또 새 누리과정의 안착을 위해 다양한 놀이자료 개발이나 교사 전문성 향상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정부 세종청사에서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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