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관리하기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합니다.

질본은 오는 20일부터 9월까지 전국 5천여개 응급실과 협력해, 온열질환자 방문 현황을 신고 받고 관련 정책을 수립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폭염으로 접수된 온열질환자 수는 4천500여명으로 이 가운데 48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2011년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 수입니다.

성별로는 남자가 74%(3천351명)를 차지했고, 나이대로는 40∼60대 중장년층이 53%를 차지했습니다.

환자의 절반 이상은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환자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3시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대도시의 경우 집에서 발생한 사례가 증가했습니다.

질본 관계자는 "집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쪽방촌 등 취약계층과 노인, 어린이 등에게 무더위 심터 연계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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