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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우리나라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는데요.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물꼬를 틀 지 주목됩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다음 달 28일과 29일 이틀간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인데, 이를 계기로 방한해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논의 중인데 G20 정상회의 직전이나 직후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4월 11일 워싱턴 정상 회담 이후 약 두 달 반만이고 문 대통령 취임 이후 8번째입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백악관도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 FFVD를 이루기 위한 긴밀한 조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하노이 핵 담판이 결렬된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을 이어가고 최근 북한이 잇따라 발사체를 쏘아 올리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성사됐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한미 양국이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살리기 위한 정상 차원의 외교적 노력에 나선 것이어서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 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관건은 비핵화 로드맵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간극을 어떻게 좁힐 지입니다.

한달 넘게 남은 한미 정상회담 전에 4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소통에 나선다면 '톱다운' 방식을 통한 북미 간 비핵화 대화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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