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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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말씀드렸다시피 민주당, 민주평화당 그리고 어제 바른미래당까지 신임 원내대표 선정이 됐습니다. 이제 새롭게 임무를 맡은 3명의 신임 대표 숙제가 많아 보이는데요. 그러나 앞으로 해쳐나가야 할 국회 상황 결코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먼저 청와대와 한국당의 회동 형식 두고 이견이 팽팽한데요. 또 다가오는 5.18 기념식 참석을 둘러싸고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시죠. 정미경 의원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정미경: 안녕하세요. 

▷이상휘: 아침 일찍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회동 관련인데요.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 청와대에서 3당 협의체 없다, 5당 여야정 협의체로 못 박고 있는데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정미경: 사실은 국정의 모든 책임은 결국에는 대통령에게 있어요. 지금까지 어느 정권 하에서도요. 그런데 이번에 사실은 여야정 협의체의 의미라는 게 지난번 패스트트랙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지금 장외로 나갔잖아요. 그러면 4:1인 거죠. 4개의 정당에서 서로 힘을 합쳐서 자유한국당 거의 왕따시킨 거잖아요. 그러면 생각을 해 보세요. 여기서 이 국정을 풀고 국회를 다시 원상회복 시키려고 하면 핵심적인 야당은 사실 하나밖에 없는 거예요, 자유한국당. 

▷이상휘: 그렇죠. 110석이니까. 

▶정미경: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건 상식에 근거해서 얘기하는 건데 그러면 생각을 해 보세요. 여기에서 야당일 때 지금 여야정이라는데 여야 그러면 야당은 사실은 자유한국당을 말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여당에는 정의당을 우리가 범여당이라고 봐요. 야당이라고 안 봐요. 민주평화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 이중대라고 본인들 스스로도 민주당 이중대 안 한다고 얘기하시잖아요. 그다음에 지금 바른미래당도 거기에 합쳐서 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자유한국당 빠진 여야정 협의체라는 게 의미가 있는 거예요? 없잖아요. 제가 볼 때는 이런 3당이냐 5당이냐 이런 얘기를 청와대 쪽에서 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께서 들으실 때 불편하시지 않을까요? 물론 우리가 들을 때는 더 불편합니다. 

▷이상휘: 일부 민주당에서 보면 약간 엇박자가 나는 것 같기도 해요. 민주당 일각에서는 3당 협의체 얘기도 조금 오기도 하는데 왜 이렇게 엇박자가 약간씩 나온다고 보십니까? 

▶정미경: 그건 민주당은 민심을 아는 거예요.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있잖아요. 지역을 다녀보면 얘기를 듣거든요. 그다음에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결국 국정의 책임은 대통령 여당한테 있다니까요, 진짜 여당이요. 여기서는 더불어민주당이죠. 정의당하고 민주평화당은 사실 국정의 책임자니까 아니에요, 여당 노릇을 하고는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민주당 지도부는 이게 불편할 거예요. 

▷이상휘: 5당 대표 만난 후에 자리 마련하겠다 이렇게 이야기 나오는데 이왕 받으시면 안 되는 거죠? 어떻습니까? 

▶정미경: 그것도 말만 나오는 거죠. 청와대에서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없습니다. 

▷이상휘: 아, 제안을 한 적이 없다. 알겠습니다. 어쨌든 민생에 대한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자꾸 장외투쟁이라든가 여의도 정치권에서 자유한국당이 멀어진 듯한 그런 인상 받게 되면 이런 비판 또한 감수해야 되는데 조금 양보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정미경: 그런데 왜 양보를 맨날 야당한테 양보하라고 그런지 모르겠어요. 제가 말씀드렸지만 선거제도 이거야말로 진짜 민생이에요. 국회의원 숫자를 정하는 거 이거 민생이에요. 결국 왜냐하면 그들이 법을 만들고 법을 통과시키고 우리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법을 만들 수도 있고 그래요. 그러면 그걸 막아낼 수 있는 국회의원도 필요한 거잖아요. 그러면 숫자가 너무 중요해요. 그런데 이 선거제도를 여태까지 여당 야당 합의 없이 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들은 지금 자유한국당 야당을 완전히 무시하고 그걸 힘으로 밀어붙였잖아요. 사실은 국민들께서 그걸 잘 인식 못하시는데 이건 민생 중의 민생이에요. 
단지 지금 말씀하시는 민생은 그걸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예산 문제. 추경과 예산 얘기하시는 거잖아요. 

▷이상휘: 일단 당내에서는 국회 복귀해야 된다 이런 여론은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정미경: 지금 뭐냐 하면 황교안 대표는 국회의원이 아니세요. 그러니까 원래부터 이 사실 패스트트랙하고 관계없이 황교안 대표는 민생 탐방을 계속하시려고 계획이 있었습니다. 

▷이상휘: 이게 장외투쟁이라기보다도 민생 탐방 쪽으로 얘기를 맞추는 게 맞나요? 

▶정미경: 민생 탐방이면서 장외투쟁이죠. 

▷이상휘: 같이 병행을 한다? 

▶정미경: 그다음에 지금 원내는 원내끼리의 전략이 있으니까 투 트랙으로 가는 거지 그게 다 밖으로 지금 국회의원들이 나와 있는 건 아니거든요. 

▷이상휘: 지금 보니까 민주당이 이렇게 나오는 것은 진짜 민생 탐방 이야기하고 하는 것들이 상당히 자유한국당이 이런 부분이 부담스럽다 이렇게 보는 건 아닌가요? 

▶정미경: 그러니까 민생 탐방, 장외 이 부분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가 밖으로 나가는 게 민주당 입장에서 불편하죠. 왜냐하면 지금 경제 굉장히 나쁘거든요. 나가 보시면 알겠지만 피부로 느끼는데 대통령과 여당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어요. 달나라 누구는 그런 표현을 했지만 달나라 갈 사람이냐고 그러니까 아마 굉장히 부담될 것 같아요. 

▷이상휘: 알겠습니다. 다른 문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5.18 관련 기념식 참석 문제인데요. 의원님께서는 개인적으로 봤을 때도 그렇고 또 당의 입장도 그렇겠습니다마는 광주에 꼭 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정미경: 저는 이렇게 여쭤보고 싶어요, 도리어. 5.18을 전국민적인 것으로 하고 싶으세요 아니면 현 여권과 광주 시민들만의 행사로 하고 싶으세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빠진 상태에서 하면 그냥 광주 시민들하고 현 여권만 오는 거예요. 그렇게 축소시키고 싶으세요? 저는 정말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이상휘: 만약에 여기에 참석하지 않게 되면 참석하지 않는 데도 이야기가 나오겠죠? 

▶정미경: 당연하죠. 정치권에서는 정답이 천 개, 만 개예요. 정답이 없어요. 

▷이상휘: 일단 초청도 받았고 하니까 광주에 가야 한다고 하는데 어쨌든 내부에서 5.18 관련해서 망언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처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적철지 않느냐 이거부터 이야기하고 입장표명도 한 뒤에 가는 게 어떻겠느냐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정미경: 그건 이제 별개의 문제이고 선택의 문제이니까 그걸 보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라고 저는 봐요. 

▷이상휘: 홍준표 대표가 한 마디했습니다. 이미지 정치로 성공한 사람 이미지로 망가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다 이렇게 훈수를 뒀는데 홍준표 대표가 뜬금없이 이렇게 나온 이유 어떻게 보십니까, 의원님께서는? 

▶정미경: 홍준표 대표는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 황교안 대표는 경쟁자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경쟁자한테 말씀하셨다는 건 지금 황교안 대표가 잘하시나 보네요. 

▷이상휘: 잘하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에서 뭔가 역할을 해야 되는데 그 역할이 훈수 두는 걸로 하시는 거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방금 전에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하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예상하셨습니까? 

▶정미경: 저는 예상했어요. 저는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요. 왜 그러냐 하면 바른미래당 안에 보면 이번에 패스트트랙 때 불법적으로 사보임한 부분 있잖아요. 그때 제가 보니까 중립에 서 있던 의원님들이 결국에는 표시를 하잖아요, 잘못됐다고. 
그런데 그거에 연장선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임기를 못 채우는 내려온 거잖아요. 그러면 마음 속으로 이번에는 바꿔야지 그리고 오신환한테 표를 줄 것 같더라고요. 

▷이상휘: 그래서 이야기한 것이 안철수, 유승민 의원의 역할론을 제기한 것이 아마 선거전략에 주요했지 않나 그런 분석도 있기는 하더라고요. 어쨌든 의원님, 오 신임 원내대표가 됨에 따라서 보수 통합에 어느 정도 긍정적 신호가 되지 않을까리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가능하시리라 보십니까? 

▶정미경: 가능하다고 봐요. 그건 왜 그러냐 하면 결국 문재인 정부 지금 현재 정부가 경제 문제라든지 지금 다른 부분에서 지금 사실 너무나 잘못하고 있거든요. 말은 저는 아닌 건 아닌 거고 긴 건 긴 거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그건 아닌 거거든요, 경제. 
그러면 이거에 대해서 힘을 합쳐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바른미래당도 사실 견뎌내지를 못할 거예요. 결국은 그런 의미에서 반문 보수 대통합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저는 사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상휘: 총선 전에는 보수 통합이 일어난다는 분석 이 부분도 동의하시죠? 

▶정미경: 그건 당연한 게 이제 국회의원이 지방선거를 치르는 게 아니고 본인들 선거를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당선됐느냐 안 됐느냐 그 지점이 먼저일 걸요, 아마. 

▷이상휘: 그렇겠죠.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게 지금 오신환 신임 대표가 자강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민 속으로 어떡하든지 지지율이 올라갈 텐데요. 지지율이 올라가게 되면 보수 통합에 부정적인 영향이 되지 않을까요? 

▶정미경: 지지율이 사실은 이미 다 보여준 것 같아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지지율은 이미 바른미래당 맨 처음에 연합했을 때 안철수, 유승민 두 분이 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 시점에서 전부 다 보여줬어요. 이미 올라갈 만큼 다 보여줬다고 저는 보거든요. 다만 자강론을 당연히 얘기해야죠. 왜냐하면 보수 대통합의 그림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잖아요. 당대당 통합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이러잖아요. 그런데 자강을 하지 않으면 그들이 원하는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당연히 자강론 들고 나올 수밖에 없죠. 

▷이상휘: 혹시 의원님, 한국당 출신의 바른미래당 의원님들하고 교감을 나누거나 또 만나거나 이런 것이 있으신가요? 어떻습니까? 

▶정미경: 그럼요. 있습니다. 저는 사실은 친해요. 

▷이상휘: 이런 얘기 깊이 있게 하시고 이런 적도 있으십니까? 

▶정미경: 얘기한 적도 있죠. 왜냐하면 이게 뭐냐 하면 미래를 사실은 결단을 해 줘야 되잖아요. 미래를 위해서 지금의 결단이 내려져야 되기 때문에 사실은 다 한 사람, 한 사람 다 고민할 거예요. 그러면 서로 물어보기도 하고 나라를 위해서 어떻게 하느냐 자기 개인을 위해서는 어떻게 하느냐 여러 가지 그림을 제시해 주기도 하기 때문에 대화를 많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휘: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같다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요? 

▶정미경: 그건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당이 일단 다르니까요. 

▷이상휘: 자강론을 이야기하기는 했는데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주장한 제3지대 신당론 이게 자강론 때문에 당분간 수면 밑으로 들어갈 듯한데요. 어쨌든 바른미래당 내의 호남 출신 의원들이 민주평화당과 접촉을 하고 새로운 활로 모색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미경: 일부 의원들께서도 그렇게 하실 수 있다는 봐요. 그런데 지금 솔직히 호남 지역에서는 민주당 간판 아니면 안 될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그게 불가능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여러 가지 이런 시도 저런 시도하지만 그게 잘 될까요? 

▷이상휘: 잘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시는군요. 한 가지만 마지막으로 여쭙겠습니다. 5.18 기념식에 황교안 대표가 참석을 하게 된다 그러면 여러 가지 상황들이 전개가 될 텐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사전에 준비하고 있다든가 또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겠다든가 이런 것들이 있습니까? 

▶정미경: 그게 대응한다고 대응이 되는 부분이 아니거든요. 지금 이번에 광주에 갔을 때 사실은 다 그것도 그걸 주최하시는 분들이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잖아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그냥 기도하는 마음으로 잘 가셔야죠. 

▷이상휘: 의원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사실상 행동지침을 내렸단 말입니다. 만약 오게 되면 등을 돌려야 된다 또 눈을 마주치지 말아야 된다 이거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정미경: 적절하지 않죠. 정말 품격이 없는 얘기들이죠. 왜냐하면 지금 정치인들이 순간 이렇게 확 가버릴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그 말씀하시는 유시민 씨가 얘기하는 그곳에 광주 시민들이 있어요, 일반 시민들? 광주 시민들은 그곳에 없어요. 그분이 말씀하시는 그곳에 광주 시민들을 염두에 둔 적이 한 번도 없이 얘기하는 거예요. 그냥 본인 입장에서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 부분이 불쾌하게 느껴지는 걸 거예요. 그런 얘기하시면 안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진짜 여기에서 이 얘기를 듣고 진짜 불쾌한 사람이 황교안 대표일까요? 아니면 자유한국당일까요? 아니면 진짜 광주 시민일까요? 저는 광주 시민일 거라고 생각해요. 아니, 자기가 뭔데 무슨 광주 시민한테 등을 돌려라 이래라 저래라 그래요? 아기들이에요? 이렇게하면 안 되는 거죠. 

▷이상휘: 알겠습니다. 적절하지 않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고요. 아무튼 모든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정미경: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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