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면서 광주광역시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오늘(15일) 오후 3시를 기해 광주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1일 폭염특보 제도가 시행된 이후 가장 빠른 폭염특보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가장 이른 폭염특보 발효 기록(2015년 5월26일)보다 11일, 지난해 첫 폭염특보 발령일(6월1일)보다 17일 빨랐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데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비공식 기록에 따르면 15일 낮 광주 풍암동의 기온은 33.1도까지 치솟았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담양 31.1도, 광양 30.6도, 광주 30.3도, 곡성(옥과) 30.3도, 구례 30.2도, 순천(황전) 30.0도 등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30도를 웃돌았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따뜻한 남동풍이 유입되고 낮 동안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7월 중순에 해당하는 기온 분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내일(16일)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당분간 3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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