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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 가운데 지정 문화재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경상북도가 관광마케팅 전문가를 서울본부로 파견해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경북도내 조계종 5개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 활용과 템플스테이 연계 관광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류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구 동화사, 영천 은해사, 김천 직지사, 경주 불국사, 의성 고운사,

이 조계종 5개 교구본사는 모두 경상북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이들 사찰 본말사 등에 산재한 2천 점이 넘는 지정 문화재 숫자도 단연 전국 최다입니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수려한 풍광의 이들 전통사찰을 기반으로 경상북도가 수도권 관광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인서트 김외철 / 경상북도 서울본부장] : "우리 경상북도는 선비정신, 화랑정신, 호국정신, 새마을정신이 살아 숨 쉬는 정신문화의 고장입니다. 불교문화재가 아주 풍부하고, 또 다수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경상북도는 최근 3선 국회의원 출신의 김성조 사장을 영입해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를 확대 개편한데 이어, 공사 소속 관광마케팅 전문가 1명을 경북도 서울본부로 파견했습니다.

전국 광역단체가 운영하는 서울본부에 문화관광 분야 산하 기관 직원을 파견한 것은 경북도가 처음입니다.

보다 전문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경북도 문화유산에 수도권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인서트 김진우 / 경상북도 서울사무소 관광마케팅 담당] :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봤을 때 주요 관문인 서울, 인천 지역에서 경북도로 관광객을 유입시키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경상북도 서울본부로 파견돼 이쪽에서 직접적 마케팅을 통해서 경북도로 관광객들을 송출하는 역할을 맡게 됐고요..."

경북도는 최근, 인간의 7정인 '희노애락애오욕'을 테마로 '식주가무 풍류여행'이란 젊은 층 기호에 맞는 관광 안내 책자를 펴내며 새로운 시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대구, 안동, 영주, 문경 4개 지역의 음식문화, 전통술, 체험활동 등의 정보를 여행 컨셉에 따라 분류해 젊은 여행객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했습니다.

[인서트 김진우 / 경상북도 서울사무소 관광마케팅 담당] : "주요 관광 마케팅 포인트 자체가 경북도 내에 있는 전통문화유산입니다. 유교문화하고, 불교문화가 경북도가 갖고 있는 전통문화유산의 가장 큰 강점이기 때문에 항상 불교 사찰들이라든가, 외국인들에게 템플스테이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서도 템플스테이를 지원하고 기획하고 같이 홍보해주는..."

경북도 서울본부는 수도권을 전진기지로 삼아, 문화관광의 해외 진출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경주를 중심으로 신라 불교를 비롯해 유교권, 가야권 문화 자원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지난해 이철우 지사가 취임 일성으로 문화관광을 통한 내수 경제 활성화를 도정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면서 이 같은 적극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인서트 김외철 / 경상북도 서울본부장] : "민선 7기 도정운영의 목표로 관광경북, 세계로 열린 관광 경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문화 관광을 통해서 일자리도 창출하고 또 우리 경상북도를 수도권,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따라서 경북도의 수많은 전통사찰 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이 활성화되고, 템플스테이 중심의 불교 콘텐츠에 수요가 늘어날지 주목됩니다.

[스탠딩]

대부분 광역자치단체는 서울본부를 운영하면서 대 국회 업무를 중심으로 한 예산 확보, 단체장의 정무 활동 지원 등에 치중해왔습니다.

경북도가 관광 마케팅 전문가를 파견한 것은 작은 시도이지만 보다 실질적으로 도정을 운영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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