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중교통인 버스의 안전과 서비스 향상은 버스 근로자와 업체의 노력만으로 완성되기는 어렵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국민 모두가 함께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미 장관은 오늘 '버스 파업 철회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서면 담화문을 통해 "버스 요금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수도권의 경우 최근 4년간 요금이 동결된 점 등을 감안할 때, 버스 요금의 일부 인상을 피하기 어렵다"며 인상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어렵게 마련된 안정적 재원이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마중물이 되도록 정부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지난 발생한 졸음운전으로 인한 버스참사를 언급하고 버스 근로자의 무제한 노동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밖에 없다"며 근로 여건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어 "버스 노선의 축소 또는 감차 없이 주 52시간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버스 근로자의 추가 고용과 이를 위한 재원이 마련돼야 한다"며 "앞으로 고용기금을 통한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전국적인 버스 파업이 노사 합의로 철회된 것에 대해서는 "버스가 멈춰서지 않게 돼 참으로 다행"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한발씩 양보해준 버스 근로자, 버스 업계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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