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송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진 탈북자 7명이 현재 중국 랴오닝성 안산시의 한 구금시설에 갇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탈북자 지원활동을 해온 갈렙선교회의 김성은 대표는 이같이 밝히며 해당 시설과 탈북자 일부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보내왔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체포된 7명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다르게 모두 북한에서 탈출한 사람들로, 9살 최모 양과 외삼촌, 18살 김모 군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지난 13일 최 양의 외삼촌이 조카를 살려달라며 자해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에 탈북자 7명의 조속한 석방과 제3국 망명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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